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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IEW] '여고추리반' 잘 짜인 추리소설처럼…"함께 집중해봐요"

/사진제공=티빙




티빙 첫 번째 오리지널 ‘여고추리반’이 추리형 예능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여고추리반'은 여고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사건과 그 속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뭉친 추리반의 활약을 담은 미스터리 어드벤처 프로그램이다. 추리반 멤버로는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아이즈원 최예나가 출연해 활약한다.

지난 29일 공개된 1, 2화에서는 새라여자고등학교로 전학 온 5명의 멤버들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추리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들은 교무실 피자 도둑으로 몰리는 데 이어 추리반 동아리의 입부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출연자들이 작은 단서에 기반해 문제를 풀면 이야기가 진행되는 방식은 잘 짜인 추리소설을 연상시킨다. ‘대탈출’ 시리즈 등 기존 추리 예능을 좋아했던 시청자들에게는 매력적일 수 있다. 화면이 비추는 포스트잇이나 글씨 크기처럼 섬세한 차이에도 힌트가 숨어있는 만큼 시청자에게도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한다.

5인의 멤버가 각자의 롤 안에서 활약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박지윤은 브레인다운 모습을 보였다. 검색을 통해 힌트인 ‘W3W’가 무엇인지 알아내는 등 답답한 국면에서 해결사 역할을 했다. 장도연은 소소한 웃음을 자아냈다. 추리반 동아리 도어락에 자신의 집 비밀번호를 쳐보는 등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자칫하면 지루해질 수도 있는 장면들을 환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연반인 재재, 가수 비비, 아이즈원 최예나도 크고 작은 활약을 펼친 가운데 5명의 멤버들이 어떤 ‘케미’로 협동심을 발휘할지 기대를 모았다.



/사진제공=티빙


'여고추리반'은 학교라는 공간이 주는 배경의 익숙함도 적절히 활용한다. 노트북 비밀번호 힌트가 새라여자고등학교 ‘주간 급식표’에서 숨어있거나 구령대 구멍에 손을 넣어 단서를 찾기도 한다. 이밖에도 학교 종이 울리고, 학생들에게 휴대폰을 돌려주는 장면 등은 프로그램에 현실성을 더했다.

단 추리 예능이 주는 짜릿함을 전하기엔 사건들이 다소 약하다. 선생님 노트북 비밀번호를 풀거나 피자 도둑을 찾는 등 아직 사건 스케일이 작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 번에 모든 스토리가 공개되는 것이 아닌 만큼 답답해 할 시청자도 있을 수 있다. 물론 이 전개방식은 보다 큰 쾌감을 주기 위한 ‘큰 그림’일 가능성이 있다. 온라인 제작발표회 당시 정종연 PD는 “한번 시청하기 시작하면 끝까지 보셔야 진짜 큰 ‘떡밥’이 해결이 되는 미니시리즈 같은 구성을 시도해봤다”고 설명했다.

심화클래스 S반 등 아직 ‘떡밥’만 등장한 소재는 회차가 진행될수록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된다. 점점 더 흥미진진해질 전개와 스케일, 반전이 기대를 모으는 ‘여고추리반’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2회 차씩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다.

/임수빈 인턴기자 imsou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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