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에는 조선 시대 한양 거리가,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는 공룡 시대 등이 실감 콘텐츠로 제작·설치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1년 지능형(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기반 조성 사업’ 지원 대상 기관으로 공립박물관·미술관 86개관과 사립박물관·미술관 18개관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관람객에게 색다른 문화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총 250개의 사업이 공모에 신청한 가운데 1차 서류 심사와 2차 발표(PT) 심사를 거쳐 최종 104개 사업이 선정됐다.
구체적으로 서울역사박물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대구미술관, 영월군 별마로천문대 등을 포함해 21곳은 실감 콘텐츠 제작 및 체험 공간 조성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서울시립미술관, 인천아트플랫폼 등 65곳은 스마트 박물관 및 미술관 구축과 관련한 지원을 받게 됐다. 또 이한열기념관, 소다미술관, 한독의약박물관 등 18곳은 온라인 콘텐츠 제작과 관련해 문체부의 도움을 받는다. 선정된 사업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문체부는 사업비 전액 또는 분담 지원과 함께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한국판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공·사립 박물관과 미술관에도 새로운 도전이자 시도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코로나19로 하루하루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박물관·미술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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