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온’이 열린 엔딩으로 묘한 여운을 남긴 최수영과 강태오의 애프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JTBC 수목드라마 ‘런 온'(극본 박시현/연출 이재훈)에서 ‘단화 커플’ 서단아(최수영)와 이영화(강태오)는 지난 4일 방송된 최종회에서 끝내 이별하는 듯했다. 그림의 완성과 함께 서로에 대한 마음이 최고조에 달한 된 순간 찾아온 이별에 시청자들의 아쉬움은 컸던 상황.
제작진은 5일 스포일러가 될까 미리 공개하지 못했던 둘의 애틋한 순간을 담은 애프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방송 전 공개됐던 메인 포스터 속에서 설레는 표정으로 ‘썸’의 기운을 가득 뿌렸던 순간부터, “아프지 말고, 내 첫 사랑”이라며 서로를 향한 마음을 예쁘게 간직한 채 이별했던 순간까지 아름다웠던 과정이 영화처럼 스쳐간다.
누구보다 시간을 아끼고 소중히 하는 단아는 처음으로 영화와의 시간을 그대로 잡아두고 싶다는 진심을 꺼냈다. 누구보다 더 가까이 그녀에게 다가가고 싶어 했던 영화는 더 높이 올라가려는 단아의 목표를 받아들였고, 그래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새 목표를 만들었다며 아쉬운 거리에서라도 그녀 곁에 있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두 사람은 한층 더 성숙해졌다. 단아는 영화 덕분에 조금 더 솔직하게 마음을 전하는 방법을 터득했고, 영화 역시 단아 덕분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배우고 성장했다. 그림에 대한 가능성도 찾아가며 ‘화가’라는 진로를 정하기도 했다. 변화를 안고 성장한 두 사람이 재회한 열린 결말로 ‘런 온’은 종영했다.
제작진은 “지금까지 ‘런 온’에 뜨거운 관심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저마다의 목표를 이뤄가는 인물들처럼 유의미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은기 인턴기자 eungi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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