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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거품 빠질 것" 예언한 정청래 "김종인 함정에 빠진 안철수의 위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연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품이 빠지고 있다"며 또 다시 안 대표를 정조준했다.

정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 클랐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안철수, 한때 지지율 1위로 호가호위했는데 박영선 등장 후 2위로 밀리더니 이제 3위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제가 예언했었다"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안 대표 무시 전략은 시간을 끌어서 안 대표 지지율 빠지게 하고 국민의힘 후보 인큐베이팅해서 안 대표랑 붙어도 이길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정 의원은 이어 "이 추세대로라면 안 대표의 거품이 빠질 것"이라며 "국민의힘 단일후보가 안 대표를 꺾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 위원장 함정에 빠진 안 대표의 위기"라고 진단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연합뉴스


아울러 정 의원은 "안 대표는 지난 총선 때도 열심히 전국토를 뛰었는데 이번에는 뛸수도 안뛸수도 없는 지경으로 자꾸 빠져든다"며 "안 대표는 이래서 어렵게 됐다"고도 적었다.

여기에 덧붙여 정 의원은 "결과적으로 보면 김 위원장의 '한일 해저터널 이슈'로 이번 재보궐 선거도 총선때처럼 한일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조원씨앤아이가 시사저널 의뢰로 지난 1∼2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안 대표와 맞붙을 경우 박 전 장관 41.0%, 안 대표 36.8%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장관은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도 41.7%대 33.7%로 앞섰다.

또한 야권이 단일화에 실패해 3명이 본선에서 맞붙을 경우 박 전 장관이 38.4%로 1위를 기록했다. 나 전 의원 22.6%, 안 대표 21.6%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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