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낸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지난 7일 당내 본경선을 위한 기호 추첨을 마쳤다.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본경선에 앞선 기호 추첨 등을 위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 기호 추첨 결과는 1번 박성훈, 2번 이언주, 3번 박민식, 4번 박형준 예비후보로 나왔다.
정치 신인으로서 기호 1번이 된 박성훈 예비후보는 “낡은 정치를 타파하고 새로운 정치세대 교체를 이뤄야 한다”며 “부산의 미래, 향후 10년을 바꿀 미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롯데자이언츠 응원 용품을 목에 두른 이언주 예비후보는 “보선이 부산시장 성추행 탓에 치러진다는 사실을 잊는 것 같다”며 “여성 단체장 선출 그 자체가 심판이고 변화의 시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붉은색 야구점퍼를 입은 박민식 예비후보는 “여기 다른 세분들은 탁월한 능력이 있어서 부산시장 선거에서 승리하겠지만, 박민식이 될 때에는 드라마가 되고, 부산시민의 감동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미국 링컨 대통령 리더십을 강조한 박형준 예비후보는 “부산시장 선거는 확실히 이길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에도 나라를 맡겨도 되겠구나 하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역설했다.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안병길 당 공천관리위원은 후보들에게 “경선 과정이 감동을 주고, 정정당당하게 아름다운 경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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