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마을공동체 기능 회복과 활성화를 위해 주민이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직접 제안하는 자율형·맞춤형 마을공동체 역량강화사업을 오는 26일까지 공모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마을공동체 스스로가 필요한 사업을 기획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함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공동체를 회복·형성하는 데에 주안점을 둔다. 총사업비는 2억 원이다.
공모대상은 마을공동체의 안전, 문화, 복지, 환경, 경제 등의 분야에서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사업이다. 부산에 거주하는 5인 이상의 청년·주민·단체로 구성된 마을공동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동체당 300만 원~500만 원(최대 700만 원)의 예산으로 사업계획서 등을 작성해 15일부터 26일까지 소재지 구·군 소관부서에 제출하면 된다.
부산시는 이후 3월 1차 대면평가, 4월 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사업대상자와 지원금액을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지원금액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공동체가 희망하는 다양한 역량강화사업을 발굴하고 지원할 방침이다.
또 부산광역시도시재생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컨설팅단은 사업추진 과정, 행정절차, 보조금 집행방법 등에 대한 전문가의 도움을 제공해 공동체의 진입장벽과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마을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고 자율형·맞춤형 사업을 추진하면서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데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확대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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