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제형 바이오의약품 램시마SC가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판매된다. 건강보험 산정 특례 제도를 활용할 경우 전체 약가의 10분의 1 수준으로 램시마SC를 처방받을 수 있다.
셀트리온(068270) 제약은 8일 램시마SC 론칭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국내 판매에 본격 돌입한다고 밝혔다.
램시마SC는 TNF-α 억제제(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정맥주사 제형인 램시마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인플릭시맙 치료제로 류마티스 관절염(RA), 염증성 장질환(IBD) 및 강직성 척추염(AS) 환자 치료 등에 사용된다.
셀트리온 제약이 램시마SC의 국내 판매를 본격화 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심포지엄은 적응증별로 주제를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달 6일 1차로 RA적응증 심포지엄이 온라인에서 열렸으며 IBD 적응증 심포지엄은 26일 예정돼 있다.
6일 진행된 RA적응증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류마티스내과 의료진이 참여한 가운데 류마티스 질환에서 인플릭시맙 치료의 역할, 램시마SC 류마티스 관절염 적응증 임상 3상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램시마SC의 포지셔닝과 타 피하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대비 램시마SC의 개선된 효능효과 및 안전성 이상 3가지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심포지엄에 참여한 르네 웨스토븐 벨기에 루벤 대학 교수는 “심포지엄을 통해 램시마SC의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하고 임상 결과를 공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임상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 램시마SC는 안전성과 효능, 면역원성에서 IV(정맥주사) 제형과 차이가 없음이 입증된 만큼 의료진과 환자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새로운 치료제로 관심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사인 셀트리온은 국내 출시를 위해 지난해 2월 RA 치료제로 적응증 승인을 받았으며 8월 IBD, AS 적응증을 추가 확보한 바 있다. 국내 출시된 램시마SC는 펜타입(Auto Injector)과 프리필드시린지(Prefilled Syringe) 2가지 형태로, 1회 투여분 약가는 28만2,677원이다. 다만 진료비 본인 부담이 높은 암환자와 희귀난치성질환으로 확진된 경우 ‘건강보험 산정특례’ 등록을 통해 혜택을 받게 된다. 산정특례는 대상 상병의 진료 시 진료비의 5~10%만 본인이 부담하는 제도로 램시마SC의 경우 환자 부담 금액은 2만8,268원이다.
셀트리온제약(068760) 관계자는 “램시마SC 국내 론칭을 계기로 치료제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셀트리온제약은 의료진과 환자들의 램시마SC 치료 환경 편의성과 접근성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램시마SC가 국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강자로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의료전문가 심포지엄 개최, 임상데이터 중심의 마케팅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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