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정부가 발표한 ‘2·4 공급 대책’과 관련해 수도권 공급을 담당하는 전담 조직을 새롭게 개편하고 본격 가동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LH는 기존 서울권 공급 전담 조직인 ‘수도권 주택공급 특별본부’에 인력을 충원해 확대 개편했다. 수도권 주택공급 특별본부는 기존 총괄기획단·공공정비사업단의 2처 4부 체제에서 확대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역세권 등 도심 공공 주택 복합 사업을 위한 ‘도심택지사업처’, 재개발·재건축 등 공공 시행 정비 사업을 담당하는 ‘공공정비사업처’, 용산권 복합 개발 등을 수행하는 ‘용산복합사업처’ 등 3처 12부 체제로 운영된다.
LH는 100여 명의 직원이 상주하는 대규모 현장 조직 가동을 통해 토지주·주민 등 이해관계를 신속히 조율하고 흔들림 없는 신뢰 관계를 구축해 서울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를 안정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철홍 LH 수도권 주택공급 특별본부장은 “사업기획·주민협의·인허가 등 사업 전반의 과정을 총괄하는 현장 밀착형 조직 운영을 통한 신속한 공급 추진으로 국민들이 정책 성과를 체감할 수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2·4 대책에서 LH 등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의 협력 및 과감한 규제 완화로 건설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개발 이익을 공유하는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서울에만 32만 가구의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LH는 사업 제안 검토, 사업 계획 수립 및 부지 확보 등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