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4차 재난지원금이 오는 3월을 넘기지 않고 지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8일 YTN 뉴스에 출연해 “코로나19로 1년째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며, 개인적인 욕심 같아서는 3월을 넘기지 않고 도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설 연휴가 오기 전에 4차 재난지원금 지급 일정과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 간 협의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두고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선별 지원과 보편 지원을 테이블에 함께 올리고 협의해야 한다”며 “당은 정부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당 일각에서 제기된 홍남기 경제부총리 사퇴론에 대해선 거취 문제의 경우 “(홍 부총리)생각이 짐작은 되지만 제 입으로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 며 말을 아꼈다.
추가경정예산 역시 “정부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역대급 규모로 실시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지금 지급되는 3차 지원금도 당초 정부는 5조원 안팎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당에서 (더 많은 금액) 요구를 했고 실제로는 9조3,000억원을 지원했다”며 “지금까지도 정부 입장에서는 꽤 많은 지원을 했다”고 자평했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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