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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흩어진 가명정보 결합 포털서비스 연다

18일 건보공단, 심평원, 보건산업진흥원 등 3개 기관 결합 포털 오픈








정부가 여러 기관에 흩어진 개인의 가명정보를 결합해 다양한 보건의료서비스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포털 사이트 서비스를 시작한다.

보건복지부는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3개 기관으로 구성된 가명 정보 결합전문기관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누구나 결합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18일부터 ‘보건의료분야 결합전문기관 통합 포털’을 연다고 밝혔다.

가명정보란 이름이나 주소,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 일부를 삭제·대체하는 가명처리를 통해 추가정보 없이는 개인을 특정할 수 없도록 한 개인정보다. 복지부는 지난 해 10월 국내 최초로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3개 기관을 가명정보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해 3개우러 간 심의 기준과 업무 지침을 마련하고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운영 환경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18일부터는 보건의료분야 결합 전문기관 통합 포털을 통해 누구나 가명 정보 결합 신청은 물론, 신청 절차와 관련 법령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포털에서 각 결합 전문기관의 로고를 클릭하면 해당 기관의 가명 정보 결합을 신청하는 페이지로 연결된다. 사용자가 필요한 데이터가 어디에 있는지 모를 경우에는 보건의료데이터지도를 활용할 수도 있다.

이러한 시스템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한 건강보험 자격과 보험료 등의 정보와 국립암센터의 암 등록 정보를 결합해 폐암 치료 효과를 분석하고 암 환자의 합병증과 만성질환 예측 모델을 개발하는 등 정보 활용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임인택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민간 등에서 상당한 (가명 정보) 결합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건의료분야 전문기관에서 선제적으로 결합 사례를 창출해 전 분야의 가명정보 결합·활용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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