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방치되고 있는 전남지역 내 폐교가 차박이나 캠핑을 할 수 있는 지역민의 공감 쉼터로 탈바꿈한다.
9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폐교의 야외 숲은 주민 모임과 휴식 공간으로, 운동장은 체육활동과 각종 옥외 행사를 위한 공간 또는 외부에서 찾아오는 사람들의 차박, 캠핑장 등의 공간으로 조성해 지역민들이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군 지자체 또는 마을공동체에 폐교를 무상으로 대부하고, 지자체의 대응 투자가 가능한 곳을 시범 대상으로 2월중 선정해 운영한 뒤 시범 운영 결과에 따라 확대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남교육청 재정과는 최근 해당 사업의 추진을 위한 교육지원청 행(재)정과장 영상회의를 열어 사업 취지와 추진방향 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도교육청의 이번 폐교 부지 공감쉼터 조성사업은 장석웅 교육감이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 교육감은 “폐교가 다시 지역과 융화하면서 여전히 지역사회의 정서적 중심지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칫 지역의 흉물로 남을 수 있는 폐교를 지역민의 공감 쉼터로 활짝 열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 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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