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년간 해킹을 통해 3,500억원의 규모의 암호화폐를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입수한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패널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019년~2020년 사이 암호화폐 거래소와 업자들을 해킹해 3억1,640만달러(3,528억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탈취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지난해에도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유지, 발전시켰다. 보고서는 북한이 지난해 여러 차례 열병식을 통해 새로운 단거리·중거리 미사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체계를 선보였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이러한 개발 프로그램을 위한 원료와 기술을 계속 해외로부터 수입하려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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