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요양시설과 항운노조 N차감염을 중심으로 18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9일 오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전날 오후 1명, 이날 오전 1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누계 확진자는 2,914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운대구 안심노인요양원 입소자 28명과 종사자 14명 정기추적검사에서 입소자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안심노인요양원 연관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입소자 6명, 종사자 2명, 관련 접촉자 1명이다.
안심노인요양원과 이 요양원에 입소했다가 확진된 환자가 낙상한 탓에 치료를 받은 기장병원에서도 확진자가 2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환자 108명, 직원 150명에 대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연관 확진자는 환자 5명, 직원 2명, 가족 접촉자 1명 등 모두 8명으로 집계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항운노조 감천지부에서도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3명이 N차감염됐다. 연관 확진자는 근로자 34명과 접촉자 23명 등 57명으로 늘었다.
전날까지 확진자 20명이 발생한 굿힐링병원에서도 환자와 간병인, 직원 정기추적 검사에서 환자 1명, 간병인 1명이 확진됐다.
이밖에 기존 확진자와 같은 어린이집을 이용한 원아 1명과 목욕탕에서 접촉했거나 가족·지인 간 감염 사례도 발생했다. 1명은 지난 7일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했다. 4명은 감염 경로가 불분명해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부곡요양병원과 상락정실버빌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67명이 집단 감염됐던 제일나라요양병원은 최근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이날 정오부터 동일집단(코호트) 격리가 해제됐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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