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006280)가 지난해 백신 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20.6% 늘었다.
GC녹십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503억원으로 전년 대비 20.6%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은 1조5,0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893억원으로 집계됐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주력 백신 사업의 내수 및 해외 실적 모두 견고하게 성장했고, 연결 종속회사들도 주력 사업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별도 기준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백신 매출은 3,614억원으로 전년 대비 20.4% 성장했다. 소비자헬스케어 매출도 1,619억원으로 전년 대비 40.4% 늘었다. 혈액제제 매출은 4,184억원, 일반제제 매출은 2,826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연결 대상 계열사들도 호실적을 냈다. GC녹십자엠에스(142280)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포함한 현장진단(POCT), 혈액투석액 사업 분야에 집중하며 연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GC녹십자랩셀(144510)은 주력 사업인 검체검진사업 부문의 성장세와 기술 이전료 유입 등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7.8% 증가한 856억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도 전년 대비 1.9% 포인트 개선됐고 비용 측면에서는 경상 개발비가 전년 대비 9% 늘어나는 등 판매관리 비율이 증가세를 보였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올해에도 미래 사업을 위한 투자 확대와 더불어 경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