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수납 업무를 담당하는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설 연휴를 앞둔 10일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가 최종 철회했다.
9일 한국도로공사서비스(도공서비스)에 따르면 전국 톨게이트 수납원들로 구성된 한국노총 산하 도공서비스노조는 당초 10일 오전 6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가 막판 사측과의 협상 타결로 파업을 철회했다.
노조는 모회사인 도로공사와 같은 수준의 임금과 복리 후생, 직영 휴게소 및 주유소 사업 이관, 모회사와 자회사 노사 4자 협의회 개최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협상을 벌여왔다. 합의점을 찾지 못해 10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이날 막판 협상에서 사측과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공서비스는 노조의 파업 철회로 하이패스 차로만 운영하려던 전국 고속도로 요금소가 모두 정상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도공서비스는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으로 지난 2019년 7월 설립된 도로공사의 자회사다. 도공서비스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혼란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도로 서비스 전문기업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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