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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컨설팅] 예비 고3, 학생부 반영 축소 대비 어떻게

교사가 기재하는 세특·행특 내용 중요...선생님과 충분히 소통해야





Q. 2022학년도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예비 고3 학생입니다. 올해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사항이 많이 축소됐는데요.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A. 앞서 교육부가 발표한 대입제도 개편에 따라 올해부터 학생부 기재 및 대입 반영이 축소됩니다. 교과 활동 중 방과후학교 활동 및 수강 내용이 미기재되고 비교과 영역에서는 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진로 활동이 축소됩니다. 종합 의견과 자율 활동 기재 글자 수는 연간 1,000자에서 500자로 줄어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기재, 대입 미반영 사항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비교과 부분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존에는 학생부 봉사활동란에 기관·기간·시간 등 특기사항을 기록하도록 돼 있었으나 앞으로는 기재되지 않습니다. 동아리 활동에도 큰 변화가 있습니다. 동아리는 학교가 공식적으로 개설한 창의적 체험학습(창체) 동아리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활동계획서를 내고 개설하는 자율 동아리로 구분되는데 자율 동아리 활동의 경우 한 학년당 1개(30자)만 기록하는 것으로 제한됐습니다. 청소년 단체 활동은 단체명만 기재하고 소논문 기재는 금지됩니다. 또 수상 경력은 대학에 제출할 때 학기당 1건으로 제한되고 진로 희망 분야는 대입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학생부에는 교사의 직접 관찰이 쉽지 않은 항목들이 있습니다. 봉사 활동 특기 사항이나 독서 활동 등이 대표적입니다. 자율 동아리 활동도 창체 동아리에 비해 학생 관찰이 쉽지 않습니다. 수상 경력도 준비 과정, 학생의 의지 등을 교사가 직접 관찰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이나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행특)’은 교사의 직접 관찰로 서술되는 항목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들은 세특과 행특을 중심으로 학생을 평가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특히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교사 추천서가 폐지되면서 행특이 교사 추천서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보여 중요도가 높습니다.

예비 고3 학생들은 개학 이후 학생부 중에서도 세특과 행특 내용에 신경써야 합니다. 학생이 학생부를 기록하지는 않지만 상담 시간 등을 활용해 자신이 그동안 어떻게 학교 생활을 해왔고 현재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담임 선생님에게 충분히 말씀드릴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선생님이 내가 어떤 학생인지 파악하고 세특과 행특을 작성할 수 있을 테니까요. 다만 학생부 기재는 선생님의 고유 업무인 만큼 특정 내용을 기술해달라거나 빼달라고 요구하는 등 무례한 행동은 삼가야 합니다. 학교 활동에 대해 선생님과 대화하고 그 과정에서 질문과 답변이 반복된다면 자연스럽게 세특과 행특 내용이 구체화될 것입니다. 학생부 반영이 축소됐지만 오히려 선생님과의 소통이 더 중요해진 이유입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

/김창영 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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