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 동안 국내 공항에 80만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연휴보다 10%가량 줄어든 것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길이 막히면서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은 작년보다 96%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14일까지 5일간 84만여명이 김포, 제주 등 전국 14개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기간 14개 공항의 항공기 운항 편수는 6,531편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이용객이 많은 김포공항에는 연휴 동안 출발·도착 기준 2,139편의 항공기와 28만 명의 이용객이 다녀갈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선 항공기가 대부분인 인천국제공항에는 5일간 3만 2,147명의 승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지 않았던 작년과 비교하면 승객이 96%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날짜별 예상 이용객은 연휴 직전일인 10일이 7,481명으로 가장 많고, 설 당일인 12일이 7,160명으로 그 다음이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설 연휴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 비수도권 2.0) 조치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공항 관계자는 "승객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및 방역지침 이행 동참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며 "고객 이용시설 정기·특별방역 등도 지속해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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