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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야 경매에 무려 100명…세종, 토지도 '사자' 열풍





천도 이슈 이후 세종시 경매 시장이 투자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세종시의 한 임야에 100명이 넘는 응찰자가 몰리며 1월 최다 응찰자 수를 기록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1월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세종시 장군면 하봉리에 위치한 1,653㎡ 규모의 임야(사진)로 무려 102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 2억2,646만 원을 훨씬 웃도는 5억9,189만원에 낙찰됐다. 2위 응찰가도 4억원이 넘는 금액이었다. 이 물건은 정부세종청사까지 차로 30분 정도 떨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인기를 누렸다.

기존에도 세종시 아파트 경매는 인기가 높았다. 실제로 세종시의 1월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133.4%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세종시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지난해 12월에도 118.6%를 기록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천도 이슈가 나온 이후에는 주택 외에 토지까지 경매 열기가 번지는 분위기다.

◇구도심 재개발 활발한 광역시도 토지 경매 인기 = 세종시 외에 구도심 재개발 등이 활발한 지방에서도 토지 경매는 경쟁률이 오르는 추세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1월 전국 토지 진행건수는 2,863건으로 전월(2,985건)에 비해 4.1%, 지난해 같은 기간(3,993건)에 비해서는 28.3% 감소했다. 전월 3,103명에 그쳤던 토지 총 응찰자 수는 올 1월 3,916명으로 26.2% 증가해 낙찰률은 42.8%를 기록했다. 1월 낙찰률은 지난 2018년 2월(40.9%) 이후 2년만에 다시 40%선을 넘어선 것이다. 평균응찰자 수 역시 3.3명으로 지난 2005년 5월(3.5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구도심 재개발이 진행 중인 대?대?광(대전, 대구, 광주)의 경우 모두 낙찰가율이 전국 평균을 넘은 가운데 광주는 무려 101.5%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낙찰가율이 100%를 넘었다.

전국 월별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자료=지지옥션


◇코로나19에도 경매 투자에 몰리는 발걸음 = 지난해 3월 사상 초유의 전국적인 입찰 법정 휴정 이후 시간이 갈수록 경매시장이 내성을 쌓아가고 있다. 3차 대유행으로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올해 1월 중순까지 대부분의 법원이 약 1달간 휴정했음에도 총 응찰자 수가 전월에 비해 25%나 증가했다. 물건 수는 감소한 반면, 경매 참여자는 늘면서 낙찰률, 낙찰가율, 평균응찰자 수 등 다른 지표는 모두 상승했다.

지난달 전국에서 진행된 부동산(업무 상업 시설, 토지, 공장, 주거용 등) 경매 건수는 7,810건으로 전달(8,029건)보다 줄었다. 지난해 11월(1만 4,943건)과 비교하면 절반을 약간 넘긴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달 전국 낙찰률(42.8%)과 낙찰가율(76.3%), 평균 응찰자(4.7명)는 모두 전달보다 증가했다. 특히 낙찰률은 지난 2017년 7월(43.0%) 이후 가장 높았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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