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투수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의 메이저리그(MLB) 로스터 진입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전망이 나왔다.
미국 텍사스 지역지 댈러스모닝뉴스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초청 선수 신분으로 텍사스 MLB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 투수 16명의 로스터 합류 가능성을 전망했다.
양현종은 16명 중 유일하게 긍정적임을 의미하는 ‘GOOD’으로 평가받았다. 이 매체는 “한국프로야구에서 14년을 뛰고 나서 MLB에 도전한다”고 간략하게 양현종의 상황을 설명했다. 일본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서 4시즌을 보내고 텍사스로 돌아온 스펜서 패튼, 최고 시속 102마일(약 164㎞)의 빠른 공을 던지는 유망주 알렉스 스피어스 등 3명은 ‘적당한 기회가 있음(Fair)’으로 평가됐다.
한편 텍사스 구단은 지난 13일 “양현종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MLB 스프링캠프에 초청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현종 소속사는 “MLB 로스터에 진입하면 130만 달러를 보장 받고,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55만 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최대 총 185만 달러(약 20억 원) 규모의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아직 마이너리그 신분인 양현종은 스프링캠프에서 경쟁력을 증명해야 빅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다. 댈러스모닝뉴스는 양현종이 조던 라일스, 데인 더닝, 카일 코디 등과 선발 로테이션 진입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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