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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꿈에 가까이 다가갈 용기와 믿음 나누고 싶었죠"

새 앨범 '이상주의'로 돌아온 R&B 뮤지션 콜드

앨범 키워드는 '저항정신'

장르·사운드 등 고민 담아

곡 전체 이어서 들어보길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전체 구상을 만들어준 키워드가 ‘저항정신’이었어요. 각자의 꿈이라는 추상적 목표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용기와 믿음을 앨범을 듣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R&B 뮤지션 콜드(Colde)가 “이상주의자의 꿈과 이상을 향한 여정을 담았다”는 새 미니앨범(EP) ‘이상주의’를 완성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최근 앨범 발매와 함께 활동에 들어간 그는 서울경제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새 앨범을 소개하면서 “꼭 전체를 쭉 이어서 들어보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만 그가 전달하고 싶었던 의미를 더 깊게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이상주의자의 여정이 대체로 순탄하지 않듯, 앨범 분위기는 다소 어둡고 강렬하다. 그는 수록곡의 가사들을 통해 돈, 명예, 시기와 질투로 가득한 세상에서 사랑과 평화를 지키겠다고 다짐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모르는 곳으로 도망가고 싶다고 토로하기도 한다. 발매 전 선공개한 ‘라이터’ 뮤직비디오에는 몸에 불을 붙인 남성이 쓰러지는 장면을 담기도 했다. 그는 “좀더 다채로운 장르의 변화, 사운드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며 “그 동안 겪은 많은 변화와 일들이 영감을 준 것 같다. 스스로 자신의 시간을 돌아보며 앨범을 작업했다”고 돌아봤다.



앨범 타이틀곡인 ‘미술관에서’는 늘 상상만 했던 그림을 미술관에서 마주한 뒤 이내 움직일 수 없을 만큼 압도된 느낌을 풀어낸 곡이다. 밝은 분위기의 멜로디와 작품에 다가가지 못하는 다소 씁쓸한 가사가 엇갈린다. 콜드는 “미술관에선 작품을 볼 수 있지만 만질 수는 없지 않나”며 “제게 미술관이란 곳은 표면화할 수 없지만 계속 상상하며 그려나가는 꿈과 이상을 상징하는 듯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더블 타이틀곡인 ‘아무도 모르는 노래’는 어쿠스틱 사운드에 콜드의 낮은 목소리가 깔린다. 꿈에서 깨 현실로 돌아온 찰나를 다뤘다는 이 곡은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 어떤 곡을 들려주고 싶은지 아무도 모르던 시절을 다시 기억하고 싶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지난 2016년 데뷔 이후 감성적 음색과 담담한 목소리로 팬들을 확보해 온 그는 삼성전자의 광고 삽입곡 ‘마음대로’로 대중들 사이엥서 인지도를 높였다. MBC ‘놀면 뭐하니?-유플래쉬’에 자이언티와 함께 출연해 ‘헷갈려’란 곡의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트렌디하고 음악성 있는 뮤지션을 소개하는 글로벌 인기 유튜브 채널 ‘COLORS’에 한국어 노래를 선보여 소소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앨범 발매에 맞춰 대중과의 접점을 보다 넓히기 위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콜드는 “다양한 방식으로 꿈에 다가가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드릴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공연이 막힌 점은 아쉽다. 그는 “공연을 통해 얻었던 에너지가 제게 얼마나 귀중하고 컸는지 많이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라며 “빨리 상황이 나아져서 오프라인 공연을 통해 제 음악을 많은 분과 나누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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