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15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0)에 추가 확진됐다. 앞서 숨진 20대 중반 확진자는 폐렴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14일 오후 온라인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1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부산 3015번부터 3029번까지다.
지역별로는 영도구 3명, 부산진구 2명, 남구 1명, 강서구 1명, 사상구 1명, 타시도 1명이다. 나머지 6명 중 5명은 요양시설, 1명은 병원 연관 확진자다.
전날까지 직원 7명과 환자 17명이 감염된 중구 송산요양원에서는 4명이 전수검사를 받고 추가 확진됐다. 직원 1명과 환자 3명이다. 해운대구 안심요양시설에서도 환자 1명이 감염됐다. 현재까지 안심노인요양시설의 확진자는 입소자 8명, 직원 2명, 접촉자 1명 등 모두 11명이다.
기장병원의 환자 78명, 직원 143명에 대한 전수 검사에서도 환자 1명이 확진됐다. 이 병원에서는 전날까지 환자 7명, 직원 5명, 접촉자 6명이 확진된 바 있다. 2명은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됐으나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나머지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 또는 접촉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오후 입원 치료를 받던 고령 확진자 1명이 숨졌다. 부산지역 사망자 누계는 101명으로 늘었다. 이날 추가 확진으로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3,029명이 됐다. 자가격리자는 확진자의 접촉자 2,284명, 해외입국자 3,172명 등 5,456명이다.
앞서 지난 12일 부산에서 숨진 국내 첫 20대 중반 확진자 A 씨와 관련해, 보건당국은 A 씨가 발열 후 폐렴이 급격히 진행해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A 씨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이던 굿힐링병원에서 입원 중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하루 만에 숨졌다.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이 환자는 1년 이상 장기간 입원 치료 중이었다”며 “뇌출혈 등으로 건강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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