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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조사' 협조 안한 中에…美 "모든 정보 제공을" 경고

피터 벤 엠바렉(오른쪽) WHO 조사팀 팀장이 9일 중국에서의 조사결과 발표에서 조사팀의 량완녠 칭화대 교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원을 찾으려는 세계보건기구(WHO) 조사팀에 주요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등 협조하지 않은 데 대해 최대 피해국인 미국이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안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3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중국의 대응에 깊이 우려한다”며 “중국은 발병 초기 시점부터의 모든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WHO의 조사 보고서에 “중국 정부가 개입하거나 변경해서는 안 된다. 보고서는 독립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이런 불만은 미국이 코로나19의 최대 피해국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문제 제기인 셈이다. 이날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800만여 명으로 전 세계 확진자 4명 중 1명을 차지한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지난 9일까지 현지를 방문한 WHO 조사팀에 초기 발병 사례들에 대한 미가공 원자료(로 데이터)와 맞춤형 자료 제공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대신 중국 측 학자들의 자체 분석과 광범위한 요약본만 제공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발병 초기 단계였던 2019년 12월 우한에서 확인된 174건의 확진 사례에 관한 세부 자료를 제공해달라는 WHO 전문가들의 요청을 거절했다.

이와 관련해 WHO는 “회원국들의 자료 제공을 강제할 권한이 없어 이번 조사에서도 중국 당국의 협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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