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주류 투자처로 급부상하면서 가격이 5만 달러(5535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암호화폐(가상화폐) 시황을 중계하는 미국의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5일 오전 6시 현재(한국 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53% 상승한 4만883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4만9714달러까지 치솟았었다.
이러한 현상은 전통적인 금융회사들이 잇따라 비트코인을 지불수단으로 인정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점차 주류 통화로 대접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15억 달러어치를 매입한데 이어 전통의 금융사인 BNY멜론이 비트코인을 구입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기존의 은행들도 비트코인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카드결체 업체인 마스터카드도 결제시스템에 암호화폐를 일부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증권당국은 사상 최초로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를 승인했다. 온타리오 증권위원회는 지난 12일 토론토에 본사를 둔 자산 관리 회사인 ‘퍼퍼스 인베스트먼트’의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시장인 프란시스 수아레즈는 지난 12일 직원들의 월급을 비트코인으로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주류 결제수단으로 급속히 저변을 확대함에 따라 세계 최대의 자산 관리사인 블랙록은 투자 적격 자산에 비트코인을 추가했다.
/김경림 기자 forest0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