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신현수 민정수석’ 체제로 바뀐 가운데 김영식 법무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지난 연말 비서실장 교체 등 고위급 개편이 이뤄지면서 청와대는 조만간 소폭의 비서관 인사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에 따르면 김 비서관은 신 수석에게 사의를 표명하고, 본래의 변호사 업무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천지법 부장판사 출신인 김 비서관은 법무법인 지평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중 2019년 5월 청와대 법무비서관에 임명됐다.
김 비서관은 진보 성향 법관모임인 '우리법연구회'와 '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으로 지난해 말 윤석열-추미애 사태의 책임을 지고 김종호 전 민정수석이 사퇴한 이후 교체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다만 이번 사의표명은 김 비서관의 재임기간이 오래된데다, 민정수석 교체 이후 민정수석실 인적쇄신 차원의 자연스런 인사라는 해석도 나온다.
아울러 같은 민정수석실 산하인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유영민 비서실장 취임으로 3기 청와대 체제가 본격 출범함에 따라 소폭의 청와대 개편을 조만간 단행할 예정이다. 개편 방향은 기획 기능 강화를 원칙으로 하되, 일부 비서관실의 통폐합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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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우 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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