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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청하의 도전 끝판왕 '케렌시아', 새롭고 또 새롭다(종합)

가수 청하가 15일 첫 번째 정규앨범 ‘Querencia’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MNH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에서 아이돌 그룹으로, 솔로 가수로 변신을 거듭하며 자신만의 길을 닦아온 청하가 K팝 디바로 완전히 올라설 준비를 마쳤다. 솔로 데뷔 4년 만에 첫 번째 정규앨범을 발매하며 음악 열정을 쏟아낸 그는 ‘어느 때보다도 심혈을 기울였다’며 노력의 결과를 증명해냈다.

15일 청하가 첫 번째 정규앨범 '케렌시아(Querencia)'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지난 2017년 솔로 가수로 데뷔한 청하는 이후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 '벌써 12시', '스내핑(Snapping)' 등 히트곡을 만들어내며 K팝 대표 여성 솔로 가수로 등극했다. 이후 미국 진출 러브콜까지 받으며 세계적인 인기까지 얻고, 국내외에서 확실하게 입지를 굳히기 위한 정규 앨범 발매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약 10월 간의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된 이번 앨범은 지난해 4월 '스테이 투나잇(Stay Tonight)'을 시작으로 '플레이(PLAY)', ‘X (걸어온 길에 꽃밭 따윈 없었죠)’가 선공개 됐다.

정식 컴백은 1년 8개월 만인 청하는 "한 번도 쉬어본 적이 없다. 바쁘게 '케렌시아'를 준비하며 즐겁게 지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드디어 나오는구나 싶었다. 아직까지도 얼떨떨하다"며 "티저가 굉장히 일찍 공개됐는데, 나도 오래 기다렸고 팬분들도 정말 오래 기다려 줬다"고 말했다.

앨범명 '케렌시아'는 스페인어로 안식처라는 뜻으로, 청하가 팬들과 대중에 이 앨범을 통해 안식처를 선물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청하는 "다양한 곡들이 수록돼있다. 조금 욕심을 내서 많은 곡들을 앞서 공개했다"며 "지난해 '케렌시아'가 나의 안식처였다. 이 앨범이 공개되면서 3분이라도 팬들에게 안식처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 앨범은 총 4개의 사이드(SIDE) 마다 청하의 다양한 모습이 담겼다. '노블(NOBLE)', '새비지(SAVAGE)', '언노운(UNKNOWN)', '플레저스(PLEASURES)' 사이드에서는 청하가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모습부터 독특하고 유니크한 매력, 고급스럽고 우아한 분위기까지 극과 극 매력이 발산된다. 총 21개 트랙이 사이드 별로 수록돼 청하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다.

타이틀곡 '바이시클(Bicycle)’은 페달을 밟아 앞으로 나아가는 순간의 설렘과 벅찬 에너지를 표현한 곡으로, 청하가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강렬한 퍼즈 기타의 도입부와 함께 전개되는 R&B 팝 트랩 사운드가 특징이다. 청하는 "'더 이상 내가 새로운 챕터를 여는데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당차고 직설적인 가사가 담긴 공격적인 노래다"라고 설명했다. "'바이시클'이 타이틀곡이 될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는 그는 "새로운 스타일이다 보니 계속 듣고 싶더라. 그래서 후속곡이라도 한번 활동을 해보고 싶다고 의견을 냈다"며 "나에게는 도전이고, 도전의 끝판왕이다"라고 털어놨다.

가수 청하가 15일 첫 번째 정규앨범 ‘Querencia’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MNH엔터테인먼트 제공




퍼포먼스 또한 새롭다. 청하는 "오랜만에 연습을 하다가 목에서 피맛을 느꼈다"며 역대급 고난도를 강조하는 동시에 "이전에 많이 했던 예쁘고 라인 위주의 퍼포먼스가 아닌 센 느낌이라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렬한 퍼포먼스까지 예고했다. 이어 "새로운 시도도 많이 했고, 직설적이면서도 직설적이지 않게 보일 수 있다. 걱정 반 시도 반이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앨범은 백예린, 콜드, 검정치마, 구아이나 등 유수의 아티스트들과 협업이 눈에 띈다. 청하는 "도전과 배움의 연속이었다. 도전을 어려워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앨범이 아니었으면 어마어마한 분들과 작업을 못해봤을 거라 생각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케렌시아'는 당초 1월 4일 발매 예정이었으나 청하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한차례 연기됐다. 다행히 자가 격리 후 건강을 되찾았다는 그는 "감사한 것들을 많이 생각하면서 지냈다"며 "그래도 다행히 완치가 됐다. 감사하게도 무증상이어서 정말 하나도 안 아팠다"고 걱정하는 팬들을 다독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번 앨범을 통해 내가 건강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종종 완치가 된지 모르는 분들도 있다. 노래가 잘 알려지면서 청하가 건강하게 잘 활동하고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활동 목표도 '건강'이다. 청하는 "앨범이 1년 8개월만이고, 고생해주신 분들이 너무 많다. 진짜 긴 여정이었던 만큼 나도 사람인지라 보상 심리로 '정말 1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면서도 "격리된 이후 주변에 그냥 감사한 것들이 너무 많다는 걸 느꼈다. 그 감사한 걸 느꼈다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차트 성적이 높으면 좋겠지만 모든 순간들을 팬들과 많이 나누고 싶다. 또 우리 댄서, 스태프와 마무리할 때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싶다"며 "그게 생각보다 어렵더라. 나도 그렇게 어려운 건지 몰랐다"고 강조했다.

한편 톱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독보적인 색깔을 담은 청하의 '케렌시아'는 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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