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고급차 브랜드 재규어랜드로버가 내연기관차 시대와 이별한다.
재규어랜드로버는 15일(현지시간) 2039년까지 자동차 생산·판매 전과정에서 탄소중립(net zero)을 달성하겠다는 '리이매진'(Reimagine) 계획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이번 계획에 따라 2025년부터 고급 세단 중심인 재규어 브랜드의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 교체한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명가 랜드로버 브랜드는 앞으로 5년간 6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첫 모델은 2024년 나온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전기차 회사로 변모하기 위해 매년 35억 달러(약 4조원)를 기술 개발과 관련 서비스에 투자하기로 했다.
재규어랜드로버의 대주주인 인도 타타모터스의 주가는 이날 3% 오른 335루피를 기록했다.
최근 전기차 확대 방안을 발표한 주요 완성차 회사는 재규어랜드로버 뿐이 아니다. 미국 포드는 지난 4일 2025년까지 전기차에 약 220억달러(약 24조3,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미국 GM도 지난달 “2035년까지 휘발유와 디젤 자동차의 생산·판매를 중단하고 전기차 업체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독일 폭스바겐도 2030년까지 각 기종에 전기차 모델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