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4D 스마트 모델링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기존 3D 모델링의 경우 비전문가가 다루기 어렵고 작업 소요 시간도 1달 가까이 걸렸지만, 대우건설의 4D 스마트 모델링 프로그램은 같은 양의 작업을 하루 안에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4D 스마트 모델링 프로그램 ‘스마일(SM.ile)’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우건설 스마일 프로그램은 설계도면과 주변 지형정보 등을 분석해 시공계획을 수립하고 공사물량과 공사기간을 산출하는데 까지 통상 1달 가량 소요됐던 작업이 하루 만에 가능하다. 지반과 지형, 도면, 골조 정보등을 입력하면 도면을 자동으로 인식해 3D 모델링이 구현되며 프로그램에 저장된 23종의 공법과 42종의 장비 등을 선택하면 공사 물량과 공사 시간을 산출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수주 전 프로젝트에도 스마일을 적용해 사업 수익성을 평가할 수 있고 발주처와의 업무 협의에도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대우건설은 스마일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제작해 다른 건설사에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개발된 표준모델을 대우건설 프로젝트를 활용해 1~2년간 테스트 한 뒤, 필요로 하는 건설사에 라이센스 판매하는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스마일 프로그램은 고난이도 공법 정보도 구축 돼 있어 시공 실적이 많지 않은 중소형 건설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스마트 건설 시장을 선도하는 대우건설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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