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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여배우 후원' 주장 김용호 첫 공판서 혐의 부인…"전체 녹취록 공개할 것"

조국 전 장관이 특정 여배우 후원했다고 주장…명예훼손으로 기소

김용호 측 "해당 여배우 조씨 형제와 친하다는 것 진지한 취재로 알아"

유튜버 김용호(45) 씨. /사진=유튜브 캡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특정 여배우를 후원했다고 주장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김용호(45)씨가 첫 공판에서 본인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6일 서울동부지법 형사12단독 박창희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김씨는 2019년 8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조 전 장관이 밀어준 여배우는 누구’라는 영상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조 전 장관이 특정 여배우를 후원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아울러 2019년 12월부터는 가수 김건모씨의 아내 장지연씨 관련 여러 의혹을 제기해 이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김씨 측은 본인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조 전 장관 관련 혐의에 대해 “해당 여배우가 조씨 형제들과 친밀한 사이라는 사실을 진지한 취재 과정을 통해 알아냈다”며 “허위 사실이 아니라 진실이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장씨와 관련 혐의에 대해서도 “마음속에는 장씨가 아니라 다른 사람도 생각하면서 말했는데 언론 보도로 인물이 특정된 측면이 있어 아쉽게 생각한다”며 “지루함을 해소하기 위해 소문을 언급한 정도이기에 사실을 적시한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공판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조 전 장관과 해당 여배우의 관계를 보여줄 구체적인 증거는 제보자가 원치 않아 공개하지 않았다”며 “이제는 제보자의 허락을 받았기 때문에 다음 공판 때 유튜브에서 공개하지 않은 내용까지 녹취록 전부를 공개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김씨의 2차 공판은 내달 16일 오전에 진행될 예정이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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