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관련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며 청와대를 향해 정보 공개를 촉구했다.
전 목사가 고문으로 있는 국민특검단은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은 오래전에 북한에 포섭됐다”며 “자료를 공개하지 않으면 법원에 정보공개 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외쳤다.
이들은 지난 2004년 금강산 남북 이산가족상봉 때 문 대통령(당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북한에 있는 막내 이모와 만난 게 북한의 ‘대남공작’이라고 주장하며 당시 자료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2007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면서 북한의 해외 자금동결 문제를 해결하고 6자회담에 복귀하도록 하자는 의견을 냈다는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지난해 유튜브 발언 등을 소개하며 경위를 밝히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의 남북교류 관련 자료들을 공개하라는 요구도 했다.
더불어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고(故) 신영복 교수를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로, 이듬해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을 ‘대한민국 국군 창설의 뿌리’라고 각각 언급한 것을 놓고 “간첩이나 할 언행”이라고 규탄했다.
한편 이날 회견에는 전 목사 외에도 지난해 광복절 불법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 석방된 김경재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등이 참석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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