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범 운영 중인 ‘도제 준비 과정’(잡마켓)이 7월 부터 도제학교 전체로 확대 운영된다.
17일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2월부터 11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대상으로 잡마켓을 시범 운영한 결과 149개 기업에 303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같이 밝혔다.
잡마켓은 도제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기업과의 충분한 정보 교환을 통해 서로 원하는 채용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고용부가 마련한 방법이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특성화고 2학년 또는 3학년이 학습근로자로 채용 돼 학교와 기업 현장을 오가며 이론과 실무를 배우는 현장 중심의 교육 훈련 제도지만, 그동안 학생과 기업 간 충분한 정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 경우 학생이 기업에 적응하지 못하고 중도 포기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
하지만 잡마켓을 통해 인사담당자 또는 대표(CEO)는 직접 기업 사전설명회를 열고 학생은 자기소개 영상을 사전에 공유해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또 학생은 기업과 다대일 또는 다대다 면접 방식으로 화상 면접을 치른 뒤 기업 현장 견학을 통해 채용 전 사전 체험도 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송홍석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잡마켓이 특성화고 학생의 취업률 제고에 기여하는 열린 채용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기 기대한다"며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표준모델을 정립한 뒤 올해 7월부터는 전 도제학교에서 시행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진혁 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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