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의 춘제(중국의 설날)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중국 증시가 잇단 호재에 급등했다.
18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10일) 대비 1.81% 오른 3,721.09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춘제 연휴에 중국 내수 소비가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 등에 따르면 춘제 연휴(11∼17일) 중국 국내 식음료 판매액은 8,210억 위안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28.7% 증가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춘제 연휴보다 4.9% 증가한 수치로 경기 회복의 신호탄과 같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연휴 동안 미국 등 주요국의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앞서 연휴 직전인 지난 10일 종가기준으로 상하이지수는 5년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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