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가 2년 이내에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컨테이너선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2030년까지 친환경 선박을 도입하겠다는 당초 계획을 7년 앞당긴 것이다.
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화석연료로 인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2023년까지 2,000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급 운반선을 노선에 투입기로 했다.
선박의 원료는 바이오가스에서 불순물을 제거해 연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한 바이오 메탄이다.
머스크는 선박 엔진 제조사들과 협력해 기존 화물선 연료인 벙커시유와 바이오 메탄을 모두 사용하는 이중 연료 엔진을 개발 중이다.
머스크는 공급의 안정성 등을 고려해 친환경 연료 중 바이오 메탄을 선택했지만, 향후 암모니아 등 다른 친환경 연료의 사용도 검토할 계획이다.
머스크사에 앞서 일본의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 등 일부 선사들도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소형 선박을 일부 노선에 도입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까지 선박의 탄소배출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이와 관련, 머스크는 2050년까지 모든 선박을 탄소배출을 하지 않는 선박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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