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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박영선 수직공원보다 자연복원이 먼저"

"서울은 산, 강, 숲이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8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수직공원 공약을 두고 “자연 복원이 먼저”라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그럴싸해 보이지만 실제로 실험한 중국의 어느 도시는 폐허다. 정원이라고 하지만 그것이 울창한 숲이 될 수는 없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나 후보는 “서울은 숲이 있고 강이 있고 산이 있다. 있는 자연을 살리는 게 먼저”라며 “서울은 ‘10분 내로 공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랑천도 동부간도고속도로 지하화로 접근성을 강화했는데, 녹지도 강화한다든지, 펫공원을 설치할 수도 있다. 버려진 숲이 많은데 개방해서 공원화를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민당은 공공주도 공급 강조



아울러 박 후보가 5년간 공공 공급 30만호를 약속한 데 대해 “비현실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나 후보는“공공을 그 정도로 분양하려면 여의도 면적의 17배 되는 토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 주택 중 실질적으로 20년 이상 주택이 전체의 45%, 30년 이상 주택이 18%"라며 "그런 부분만 해도 55만 가구를 재개발, 재건축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선거는 민주당보다 야권에 명분이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시민들의 단일 후보를 내라고 말씀이 크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들 마음에는 문재인 정권의 독주에 브레이크를 걸겠다, 그렇게 해서 정책 전환도 일어나고 내년 대권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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