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작고한 ‘수묵 추상’의 거목 고(故) 서세옥 화백에게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대한민국예술원에서 정부를 대표해 서 화백 유족에게 훈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문화훈장은 국민 문화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금관’은 1등급 훈장에 해당한다. 이번 금관문화훈장 추서는 지난 1993년 국민훈장 석류장, 2012년 은관문화훈장에 이어 서 화백에게 수여하는 세 번째 훈장이다.
고인은 전통 한국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표작 ‘사람들’ 등 수묵 추상 작업을 통해 한국 화단을 이끌었으며 해외에서도 국제적 규모의 전시에 왕성하게 참여해 한국의 새로운 수묵 추상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또 40여 년간 서울대 미술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2014년에는 자신의 시대별 대표작 등 핵심작을 추려 100점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하는 등 예술 나눔으로 한국 미술 발전에도 공헌했다.
/조상인 기자 ccs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