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올해 50개 기업으로부터 2조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목표로 총력전을 펼친다.
광양경제청은 올해 온라인 홍보와 국내외 경제단체 네트워크 활용 등 비대면 활동을 확대해 50개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1,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우선 지난해 ‘천우신조 프로젝트’로 발굴한 잠재 투자기업 859개사를 대상으로 비대면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서울사무소 운영을 통해 수도권 소재 기업의 투자유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핵심 전략으로 기능성 첨단소재 앵커형 대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 연계한 융복합기업 87개사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추진한다.
2차전지 기업 유치를 위해 양극재 4단계 착공, 유가금속 추출시설, 리튬 생산공장 등 포스코 배터리 소재부품 연관 기업들의 추가 투자를 유도하고 기능성화학, 생활소비재, e모빌리티 제조기업 등 대규모 물동량을 창출할 수 있는 물류·제조기업도 유치할 계획이다. 이어 철강 및 이모빌리티 산업 분야 전문가 그룹 간담회를 열어 철강기업 투자유치 방안을 모색하고 자유무역협정(FTA) 플랫폼 및 온라인 투자설명회 등을 활용해 외국인 잠재 투자기업도 적극 발굴한다.
해룡산단의 미개발 부지를 추가로 개발해 2023년까지 산업시설용지 61만㎡를 공급한다. 황금산단은 물류·제조 복합용지 개발 촉진을 위해 올해 말까지 77만㎡ 개발을 완료하기로 했다. 또 세풍산단은 내년까지 항만배후부지로 41만㎡ 조성하고 추가로 66만㎡를 확대·지정한다는 방침이다.
김갑섭 광양경제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 등 기업 경영의 어려움에도 코스피 시장이 3,000을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중심에 혁신 벤처기업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비대면 투자유치 활동 확대로 광양만권 내 혁신 벤처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우신조 프로젝트는 산업별 명확한 타깃을 선정한 후 체계적·조직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잠재투자 유망기업 1,000개사를 발굴한다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이 프로젝트로 859개사를 발굴해 43개 기업으로부터 7,257억원의 투자를 실현했으며 일자리 1,341개를 창출했다.
/광양=김선덕 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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