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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괴물' 신하균 "15년 전 내 아역이던 여진구, 앙상블 좋다"

배우 신하균이 18일 JTBC '괴물'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JTBC 제공




사이코패스, 괴짜 등 복잡한 내면을 치밀하게 표현해낸 배우 신하균이 다시 한번 심도 깊은 내면 연기를 펼친다. 신하균이 그리는 괴물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18일 오후 JTBC '괴물'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심나연 감독과 배우 신하균 여진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괴물'은 속내를 알 수 없는 만양 파출소 경사 이동식(신하균)와 비밀을 안고 만양에 내려온 엘리트 형사 한주원(여진구)의 위험한 공조 이야기다. 탄탄대로를 걷던 한주원의 전임과 함께, 20년 전 이동식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꾼 희대의 연쇄 살인과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며 두 사람은 거대한 소용돌이에 휩쓸린다.

신하균은 2019년 종영한 '나쁜 형사'에 이어 다시 형사로 돌아왔다. 신하균이 맡은 이동식 역은 만양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통하지만 다른 속내를 가진 인물이다. 신하균은 복잡한 내면을 갖고 있는 이동식을 세밀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괴물'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과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좋았다"는 그는 "매회 궁금하게 만드는 대본이었다. 다음회가 정말 기다려졌고, 이동식이라는 인물에 대한 호기심이 커져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심나연 감독은 신하균 캐스팅을 간절히 원했다고. 그는 "내가 원하는 배우가 꼭 해야만 내가 원하는 만큼 표현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신하균, 여진구가) 해준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영광스러웠다. 신하균은 내가 팬이어서 이렇게 같이 일하게 될 날이 빨리 올 줄 몰라서 복받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하균은 "내용이 갖고 있는 무게감과 어두운 표현이 많은데 현장은 화기애애하다"며 "감독님이 경쾌하고 밝다. 마지막에 오케이를 외쳐주실 때 기분이 좋고, 객관적으로 잘 봐주셔서 의지하면서 연기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상대역 여진구와는 2006년 영화 '예의 없는 것들' 이후 15년 만에 만났다. 여진구는 당시 신하균의 아역을 맡았다. 신하균은 "여진구를 보고 '이렇게 컸나?' 싶었다"며 "정말 작은 아이이고, 내 아역이었는데 이렇게 멋지게 클 줄 몰랐다. 한주원이 관찰자로서 굉장히 어려운 역할인데 집중해서 잘 표현해 주고 있어서 좋은 앙상블로 잘 촬영하고 있다"고 호흡을 자랑했다.

신하균은 "'괴물'은 지켜야 할 것을 돌이켜볼 수 있는 이야기"라고 강조하며 "꼭 봐줬으면 좋겠다. 1회부터 놓치지 않고 봐야 더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봐야 한다"고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한편 심장 쫄깃한 심리 추척 스릴러 '괴물'은 19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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