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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또 가야되겠네"…김태년, 마이크 켜진줄도 모르고 한숨 왜?

'가덕도 특별법 원안 통과 어려워져 답답함 토로' 분석 나와

권혁기 "약속대로 통과시키겠다는 의미…자의적 해석 유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 앞서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부산을 또 가야 되겠네. 하 참”이라며 한숨을 쉬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의 이러한 혼잣말은 민주당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를 통해 생중계됐다.

김 원내대표의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의 원안 통과가 어려워진 데 대한 답답함을 토로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 원내대표의 옆에는 홍익표 정책위의장과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가 앉아 있었다.



한정애 전 정책위의장 등이 발의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에는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환경영향평가와 예비타당성 면제 등이 포함되어 있다.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아무리 특별법이라도 지나친 특혜라는 의견이 나왔고, 이를 모두 없애는 방향으로 수정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위는 19일 추가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권혁기 비서실장은 김 원내대표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가덕도 특별법은 민주당이 부산 시민에게 약속한 대로 통과시킬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는 표현”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법 통과 후 부산 시민에게 결과와 신속한 추진 계획을 보고하러 방문하겠다는 의미”라며 “의중을 알지도 못한 상황에서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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