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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김어준 비판, 독재정권 발상" 지적에 조은희 "김어준도 괜찮다고, 촌스러워"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연합뉴스




"교통방송을 정권의 나팔수가 아니라 시민의 나팔수로 만들겠다"며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TBS 라디오 '뉴스공장'의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발언을 두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언론 자유의 침해"라고 날을 세운 것과 관련, 조 구청장이 "김어준씨도 괜찮다고 했다"며 "왜 이렇게 오버하느냐"면서 박 전 장관을 향해 날을 세웠다.

조 구청장은 19일 전파를 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김어준씨에 전화했더니 두 후보님 입장에서 할 말 다 하셨는데 괜찮다. 할 말씀 하신 것"이라고 답했다면서 "(박 후보는) 왜 독재를 운운하느냐"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조 구청장은 "참 그분(박 후보) 지금 조급하다. 옛날에는 친문이 아니고 비노무현이었다"면서 "그런데 지금 후보가 되려니 친문들의 마음이 돌아설까 봐 아부하는 거냐"고 거듭 박 전 장관을 향한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조 구청장은 또한 교통방송을 '시민의 나팔수'로 만들겠다는 자신의 공약이 '외부 압력'이란 지적이 있다는 진행자의 언급에 대해 "사실이 왜곡됐다"면서 "TBS가 정치 프로그램을 계속하게 되면 균형추를 잡아야 한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연합뉴스


아울러 조 구청장은 "(일각의 주장이) 프레임 씌우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공정하게 하자고 한 것뿐인데, 김어준씨보고 나가라고 한 것도 아니고, 그런데 그걸 프레임 씌워서 독재 정권 운운하는 그 발상이 정말 촌스럽다"고도 했다.

앞서 박 전 장관은 지난 16일 전파를 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방송이라는 건 시청률로 시민들의 호응도를 말하는 건데 교통방송 청취율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안다"면서 "그만큼 시민들의 호응도가 있다는 것"이라고 조 구청장을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박 전 장관은 "만약 교통방송이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시민들이 듣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면 개편을 해야겠지만 지금은 청취율이 높고 시민들이 호응을 해주는 상황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건 독선적"이라고도 했다.

박 전 장관은 이어 "tbs는 이미 허가된 지상파 라디오 방송이다. 그것을 시장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지적하면서 "한 방송을 시장이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과거 독재정권 시절에나 있었던 발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 구청장은 지난 15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진행을 맡고 있는 김어준씨에게 "지금 제 공약 중에 교통방송을 정권의 나팔수가 아닌 시민의 나팔수로 하겠다는 공약이 있다"며 "(방송의) 균형추를 좀 잡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구청장은 "교통방송에 진중권 교수, 서민 교수, 서정욱 변호사 같은 분들이 출연해야 한다"면서 "김어준씨와 생각이 같은 분들만 출연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이 출연해서 청취자들이 공정한 방송을 들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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