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들이 지난해 서울 도심 광복절 집회에 이어 오는 3·1절 광화문광장 집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경재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는 22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공개할 수 없지만, 3월 1일에 전 국민의 의사를 모아서 대한민국과 전 세계에 '문재인은 안 된다'는 것을 증언하려 한다"고 말했다.이어 "지난해 8월 15일 광화문광장을 가득 채운 여러분의 의지가 3월 1일 다시 발현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전 총재는 지난해 광복절 불법집회 주도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 석방됐다.
다만 집회가 실제로 도심에서 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광화문광장은 집회금지 구역이라 신고를 하더라도 금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주최한 국민특검단은 김 전 총재와 박찬종 변호사, 이인제 전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전 목사는 개인 사정으로 이날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한편 또 다른 시민단체인 애국순찰팀과 8·15 비상대책위원회도 오는 3월 1일 집회 개최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구 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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