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합창단이 오는 3월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3·1절을 기념해 창작칸타타 ‘나의 나라’를 선보인다. 이날 공연은 국립합창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시에 무료로 생중계된다.
‘나의 나라’는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의 독립과 통일 국가 건설을 위해 항일 운동을 전개한 백범 김구의 목소리를 통해 독립을 갈망하며 곳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나라를 지켜낸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다. 정가와 우리 소리 등 전통 장르에 오케스트라, 합창, 레퀴엠, 영상 아트 등 다양한 공연 장르가 더해진 융합 무대다. 빼앗긴 들, 영웅, 나의 소원 등 총 3장으로 구성된 공연에선 백범이 만난 열사들, 그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운 손길, 그리고 교육과 저항시로 민족의 독립의지를 독려한 위대한 영웅들의 모습까지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상화의 ‘빼앗긴 들’, 이육사의 ‘꽃’ 등 조국 독립의 염원이 담긴 시(詩)도 김구의 해설과 합창, 소리로 새롭게 들려준다.
윤의중의 지휘 속에 배우 남경읍이 김구 내레이션을 맡았고, 소리꾼 고영열, 정가 하윤주도 함께한다. 국립합창단과 광명시립합창단,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협연도 기대를 모은다.
‘나의 나라’의 엄숙정 연출은 “코로나 19로 사투를 벌이는 상황에서 이번 공연이 극복의 의지를 다지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