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경기권역 스마트 팜 현장지원센터 농가 맞춤형 컨설팅’에 참여한 농가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0% 이상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팜(Smart Farm)’은 관행적으로 이뤄진 기존 농업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 Internet Communication Technology)을 접목해 농업 편의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고도화된 영농기술을 말한다.
경기농기원은 지난해 5∼10월 도내 오이·가지·국화·장미 등을 재배하는 시설원예 스마트 팜 운영 농가를 대상으로 인터뷰와 전화 설문을 통한 만족도 조사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데이터 기반, 시설 운영, 재배 환경 3개 컨설팅 분야에 대해 5점 만점 기준으로 만족도를 조사했으며, 데이터 기반 39곳, 시설 운영 50곳, 재배 환경 30곳이 각각 조사에 참여했다.
‘데이터 기반 컨설팅’ 분야에서 참여 농가들은 전반적인 만족도(4.5점), 내용의 적절성(4.4점), 진행 절차(4.5점), 전문성(4.5점), 문제 해결 코멘트(4.5점), 정보의 정확성(4.5점), 재참여 의향(4.6점) 등 모든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시설 운영 컨설팅’ 분야에서도 참여 농가들은 전반적인 만족도(4.5점), 내용의 적절성(4.4점), 진행 절차(4.5점), 전문성(4.5점), 문제 해결 코멘트(4.4점), 정보의 정확성(4.5점), 재참여 의향(4.6점) 등에서 좋은 평가를 했다. ‘재배 환경 컨설팅’ 분야 역시 전반적인 만족도(4.6점), 내용의 적절성(4.5점), 진행 절차(4.4점), 전문성(4.5점), 문제 해결 코멘트(4.4점), 정보의 정확성(4.6점), 재참여 의향(4.6점) 등 높은 점수를 얻었다.
‘전반적인 만족도’만 놓고 보면 평균 4.53점으로 2019년 만족도 평균 3.57점보다 21%가량 상승했다.
경기농기원은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작물별 생육·환경 자료를 통해 농가별 맞춤형 작물관리 노하우를 제공한 점, 스마트 팜 시설과 장비 운용 실태를 진단해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한 점 등을 높은 만족도의 요인으로 꼽았다.
박남원 경기도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스마트 팜에 대한 중요도와 활용 필요성 등 농가 현장에서의 인식 변화가 뚜렷한 만큼 데이터의 양적인 구축뿐만 아니라 질적인 연구까지도 지속해서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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