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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선미만 할 수 있는 파격 변신, 당찬 캣우먼의 '꼬리'(종합)

가수 선미가 23일 싱글 앨범 ‘꼬리 (TAIL)’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에 참석헸다. / 사진=어비스컴퍼니 제공




선미밖에 할 수 없는 변신이다. 당당한 캣우먼으로 나타난 선미가 역대급 파격으로 퍼포먼스 퀸의 면모를 한껏 드러냈다. 안무부터 의상까지 훨씬 더 과감해지고 화려해졌다.

선미는 23일 오후 싱글 앨범 '꼬리 (TAIL)'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지난해 6월 자작곡 '보라빛 밤'으로 고혹미를 드러냈던 선미는 8개월 만에 섹시미를 강조한 '꼬리'로 돌아왔다. 타이틀곡 '꼬리'는 섬세하면서도 민첩한 고양이의 특성을 적극적이고, 본능적이며 당당한 여성의 사랑에 빗대어 풀어낸 곡이다. 색다른 리듬감과 캐치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선미의 히트곡 '보라빛 밤' '사이렌' '날라리' 등에서 합을 맞춰온 프란츠가 선미와 공동 작곡했다.

선미는 '꼬리'에 대해 "'보랏빛밤'과 전혀 다른 곡이고 앞서 했던 곡들과는 완전히 다른 곡이다"라며 "대중이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 걱정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민미(美)가 폭발하는 빌런 캣우먼이 콘셉트"라며 "사람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인 본능들이 있지 않나. 그런 걸 미친 듯이 가감 없이 표현하면서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꼬리라는 단어가 되게 임팩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꼬리는 동물들의 감정 표현 수단이다. 좋을 때는 휘어감거나 살랑살랑 흔들어서 치대는데, 본인들이 예민할 때는 꼬리를 치면서 싫다고 표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면들이 1차원적이고 본능적이고 거짓이 없는 느낌이었다. 매혹적인 큰 임팩트가 있는 단어로 다가와서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가수 선미가 23일 싱글 앨범 ‘꼬리 (TAIL)’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꾸몄다. / 사진=어비스컴퍼니 제공


퍼포먼스 퀸 선미의 안무는 이번에도 특별했다. 비욘세와 제니퍼 로페즈의 댄서이자 안무가로 활동하는 자넬 기네스트라가 안무를 맡아 역대급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선미는 "어떤 안무가분이 '꼬리'라는 곡을 잘 표현해 줄지 고민하다가 영상을 찾아봤다. 아이린&슬기의 '몬스터'가 자넬 기네스트라의 작품이더라"라며 "동물적인 느낌을 원해서 부탁하게 됐다. 정말 신박한 동작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사람이라 꼬리가 없으니까 '어떻게 동물들이 꼬리로 표현하는 감정들을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을 진짜 많이 하면서 안무가에게 피드백을 줬다. '안무가 과감해도 좋으니까 정말 1차원적으로 동물적인 동작들을 표현해달라'고 했는데 다행히도 정말 잘 나왔다"며 "수위가 너무 센 동작도 있어서 빼기도 했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영화 속 캣우먼을 오마주하며 다양하게 변신하는 선미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청순한 선미부터 카리스마 있는 선미까지 등장한다. 선미는 "이번 뮤직비디오 제작은 VM프로젝트와 함께했는데 다양한 모습을 기깔나게 담아줬다. 나의 매력을 아름다우면서도 강렬하게 표현을 해줬다"고 말했다.

선미가 꼽은 '꼬리'의 킬링 포인트는 엔딩 포즈와 고양이 같은 소리다. 그는 "포인트 안무가 어딘지 모를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가 모두 포인트"라며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놀라는 부분는 엔딩 포즈더라.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 춤을 살짝 보여드렸는데 다들 놀라더라"라고 귀띔했다. 이어 "고양이처럼 신경질적인 소리들이 곳곳에 있다"며 귀 기울여 달라고 전했다.



선미는 수록곡 ‘꽃같네(What The Flower)’ 무대도 공개했다. 그는 퍼포먼스가 특징인 '꼬리'와는 다르게 스탠드 마이크를 두고 목소리 하나만으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선미는 "크러쉬, 태연 등과 작업하며 세련된 사운드의 곡들을 선보인 홍소진 작곡가와 함께 작업한 곡"이라며 "영어 제목도 눈여겨봐달라. 비속어를 돌려서 쓴 제목이다"라고 설명했다.

가수 선미가 23일 싱글 앨범 ‘꼬리 (TAIL)’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에 참석헸다. / 사진=어비스컴퍼니 제공


작사·작곡·프로듀싱까지 해내며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하고 있는 선미는 '선미팝'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그는 "그런 수식어를 만들어줘서 영광이다"라며 "스스로 갇히는 게 싫어서 애초에 '내 곡이어야 해'라는 마인드는 없다. 기회가 되면 나와는 또 다른 시각으로 나를 바라봐 줄 수 있는 프로듀서를 만나서 해보지 않았던 음악을 받아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주로 톱 라인 작곡을 했는데 요즘은 악기 소스라더니 리듬, 각 사운드의 밸런스나 톤 등 세부적인 작업을 프란츠 작곡가와 함께하고 있다"며 "다행히도 나를 많이 믿어주고 조언을 해주고, 아이디어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주는 편이다"라며 앞으로 프란츠와의 협업도 기대케 했다.

선미의 곡은 각종 무대에서 커버곡 1순위로 꼽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요계 선후배를 비롯해 많은 방송인들이 '가시나'를 커버하기도 했고, 최근에는 '미스트롯2'에서 '웬 위 디스코(When We Disco)'를 트로트 버전으로 편곡했다. 선미는 이에 대해 "누군가가 나의 곡을 커버해 주는 일이 정말 대단하고 영광스런 일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성공한 인생인 것 같다"며 "그런 걸 볼 때마다 정말 뿌듯하고 신기하다. '연예인이 내걸 따라 부르다니?'라고 하면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미는 '꼬리'는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커버해 줬으면 좋겠다며 "유노윤호는 개인적으로 인생의 롤 모델 같은 분이다. 정말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노윤호는 열정이 넘치면서 겸손하고 순수하다. 그런 모습을 본 받아 저렇게 멋진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거창한 목표는 없다"는 선미는 "바로 다음 앨범을 준비할 것이기 때문이다. 쉴 틈 없이 미야네(팬덤명)를 만나러 올 거다"라며 "이번 앨범 두 곡이 내가 서른 살이라는 행보에 첫 걸음인 앨범인 곡이다. 30대의 첫걸음을 당차고 과감하게 내디딘 것 같아서 의미가 있다"고 털어놨다.

정규 앨범 계획을 살짝 귀띔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 정규 앨범 계획을 했는데 나뿐만이 아니고 모두가 코로나19로 인해 음반 플랜에 차질이 좀 생겼다"며 "다음은 정규 형태의 앨범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올해 안에 내보도록 해보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당찬 캣우먼으로 변신한 선미의 '꼬리'는 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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