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5일 원도심대개조의 구체적 사업계획을 담은 ‘부산북항 통합개발 연계 도심재창조 마스터플랜’ 최종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구체적 사업계획은 2019년 10월 원도심대개조 비전 선포 이후 1년 4개월 만에 발표되는 것으로, 부산시는 원도심에서 진행 중인 북항재개발, 경부선철도 지하화, 2030부산월드엑스포 등 3가지 국가사업과 연계해 원도심대개조 핵심사업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이는 부산 원도심에 대대적 변화를 가져올 핵심사업으로, 원도심-북항 통합연계 전략사업과 공공관리형 주거지 재생사업, 경제활력형 도심상업지 재생사업, 장소창출형 신문화공간 재생사업 등 4개 분야에 총 53개의 세부사업을 담고 있다.
10개 주요사업을 살펴보면 먼저 ‘원도심-북항 통합연계 전략사업’으로 초량축, 수정축, 영주축을 조성한다. 초량축은 원도심 문화관광 중심축으로서 디자인 특화단지로 조성하고 수정축은 엑스포 배후부지로서 ‘부산 엑스포빌리지’로 추진한다. 새롭게 추가된 ‘영주축’은 영주고가도로 철거와 함께 서구 원도심에서 북항까지를 연결하는 주요 접근로로 조성한다. 이 3개 주요사업을 포함해 총 7개 사업이 있다.
‘공공관리형 주거지 재생사업’으로는 산복예술하우스를 조성한다. 산복예술하우스는 망양로 노면 이하 초량동 노후주거지 일대를 산복도로 하늘길과 연계해 테라스하우스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제활력형 도심상업지 재생사업’은 원도심 비즈니스타운과 철로변 혁신지구(혁신의 회랑)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원도심 비즈니스타운’은 원도심의 집객 기능 활성화를 위한 문화복합시설로, 비즈니스타운과 부산역, 북항으로 이어지는 보행데크를 연결해 이동 편의 제공은 물론 집객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경부선철도 부지를 활용한 ‘철로변 혁신지구’는 북항 2단계 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장소창출형 신문화공간 재생사업’을 통해서는 동천삼거리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광무비즈니스파크 및 범천수변공원, 산복도로 하늘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동천 도입부인 동천삼거리는 동서고가로, 충장고가로, 우암로, 부두순환로 등 4개 도로가 겹쳐있어 교통체계를 개선함으로써 북항재개발과 엑스포의 파급력이 서면 도심까지 확대되도록 할 계획이다. 동천 중간부인 광무교에는 기존 부산교통공사를 이전하고 ‘광무비즈니스 파크’를 조성한다.
이어 이 일원을 시티크루즈 선착장과 문화복합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동천 최종부인 범천지역에는 기존 부산도시공사를 이전하고 ‘범천수변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산복도로 하늘길’은 영주시민아파트 주거환경개선사업지부터 초량2주택재개발사업지까지 기존 거점시설과 연계한 보행데크를 자연친화적으로 조성한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항 북항과 연계한 원도심대개조 사업을 통해 서면 도심부터 광복 도심까지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누리는 대도심이 형성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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