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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김욱준 "검찰개혁, 특정집단 아닌 국민 위해 이뤄져야"

"검사 생활 내내 정치적 중립성과 검사의 존재가치 지키려고 노력

직 내려놓고 새로운 길에서 검찰과 국민 위해서 해야 할 일 찾겠다"

이성윤(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한 법무·검찰 고위 간부가 대부분 유임됐다. 법무부는 지난 7일 대검 검사급(검사장) 간부 4명의 전보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취임 후 첫 검찰 정기인사다. /연합뉴스




김욱준 서울중앙지검 1차장이 지난 22일 퇴임사에서 “앞으로 검찰개혁은 특정 집단의 이해관계보다는 국민들이 공감하는, 국민을 위해 이뤄졌으면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1차장검사(49·사법연수원 28기)는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린 퇴임 인사 글에서 “정의를 수호하는 역할이 좋아서 검사가 됐다”며 “그 역할을 하려면 ‘정치적 중립성’을 반드시 지켜야 했다. 검사 생활 내내 정치적 중립성과 검사의 존재가치를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소회를 남겼다.



그는 “‘다시 태어나도 검사를 할 거냐’는 질문에 항상 1초 안에 ‘네’라고 대답했다”며 “이제 검사로서 첫발을 내디뎠던 중앙지검에서 마지막 직을 내려놓고 새로운 길에서 검찰과 국민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을 찾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1차장검사는 지난해 12월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국면에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존재가치를 위협하는 조치들을 즉각 중단해주기 바란다”고 사의를 표명하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동반사퇴를 건의하기도 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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