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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통합론' 고조에 김종민 "당 내부 단일화도 아직인데 합당 논의 어려워"

"수사청법 6월 처리 당 방침대로 추진하고 있어"

"구체적인 안 나와야 속도 조절…지금 수준에서는 특별한 의제 아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5일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논의에 참여한 열린민주당, 시대전환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 “당 내부 단일화도 아직 안 됐는데 다른 당과 단일화를 논의하겠다는 게 (실을) 바늘허리에 꿰는 것 같은 느낌도 있어서 공개적으로 얘기는 못 했다”며 “합당 논의는 선거 앞두고 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후보 단일화에)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이 어려움인 건 사실”이라며 “열린민주당은 (서울시장 후보가) 결정됐지만, 우리당은 아직 결정이 안 된 상태”라고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방침은 이미 진작부터 공감대가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3월8일까지 후보 단일화 문제가 결론 나야 한다”며 “단일화를 논의한다면 짧은 시간 안에 어떻게 서울 시민들께 우리의 의지나 뜻을 전달할 수 있겠느냐, 서로 간에 불이익이나 불공정 시비가 없겠느냐 하는 점들을 중점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저는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당 검찰개혁특별위원회에서 준비 중인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법안을 3월 초에 발의, 올 상반기 내에 처리할 방침에 대해서도 “현재 당에서는 그 일정을 기준으로 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검찰개혁 속도 조절론과 관련해 “(수사·기소 분리와 관련한) 구체적인 안이 나와야 속도를 조절할지 속도가 적당한지 구체적인 판단이 나오는 거라 지금 수준에서는 속도 조절이라고 하는 게 특별한 의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권·기소권 분리의 시행 유예기간에 대해 “아직 결정이 안 됐는데 ‘21대 국회 임기 안에 반드시 시행하도록 해야 한다. 이게 마지노선’이라고 판단하는 분도 있고 다양한 의견이 있는데 아직 하나로 (의견이) 모인 상태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보기에는 1년 정도가 적절하지 않을까. 새로운 기구 설계를 해야 하니까”라며 “기구 설계 과정에서 실제로 반부패 수사 역량이 위축되거나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에 여러 가지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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