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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 넘어 '인간' 박용만을 만나다

■책꽂이-그늘까지도 인생이니까

박용만 지음, 마음산책 펴냄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이 기업인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개인사, 경영 일선에서 흘린 땀과 눈물, 그가 지켜온 가치와 꿈꿔온 미래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 펴낸 에세이다. 책은 대필자를 통한 자서전이 아닌 박 회장 본인이 직접 쓴 산문집이다. ‘어떤 잣대에 비춰 판단하거나 평가하지 않고 그냥 친구의 즐거운 이야기를 듣듯이 읽어주시라’는 저자의 바람처럼 좀 더 친숙한 자연인 박용만을 만나볼 수 있다. 봉사 활동, 사진 찍기, 미식, 요리 등 저자의 일상을 꽤 살뜰하게 기록했다. 박 회장은 지난 5년 간 종로 노인 급식소에서 요리 봉사를 통해 2만 식 이상의 도시락을 전달했고 알로이시오 소년의 집 후원은 17년 째 이어오고 있다. 바쁜 와중에도 그가 봉사를 놓지 않는 바탕에는 “너한테 인색하라”는 부친의 가르침 뿐 아니라 낮은 이들을 도우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르침에 대한 존중이 자리한다.

어린 시절의 결핍, 나이 듦에 따른 몸의 변화, 삶에 대한 감상 등에 대한 글들은 보편적 공감을 부른다. “살다 보면 양지 아래 그늘이 있었고, 그늘 안에도 양지가 있었다. 양지가 그늘이고 그늘이 양지임을 받아들이기까지 짧지 않은 세월이 걸렸지만, 그게 다 공부였지 싶다. 그걸 깨닫고 나니 양지가 아닌 곳에 있는 순간에도 사는 것이 좋다.”



저자는 짤막한 당부의 메시지도 남겼다. “어떤 잣대에 비춰 판단하거나 평가하지 않고 그냥 친구의 즐거운 이야기를 듣듯이 읽어주시기를 소망한다.” 1만 6,000원.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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