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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민주당 선거 지원"…국민의힘, 文 부산 방문 성토

주호영 "피고인과 같이하는 아주 볼썽사나운 일정" 비판

서병수 "특별법인데 특별한 것이 빠진 완전히 망가진 법"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방문 일정에 대해 “4차, 5차 재난지원금 공세에도 마음이 안 놓였느냐"며 가덕도, 동남권 메가시티로 민주당 지원 선거운동에 나서는 것”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뉴타운 사업 현장을 방문했다는 사실만으로 명백한 불법선거 개입이라고 반발한 바 있다”며 “청와대는 선거와 무관하다고 하지만 누가 봐도 대통령의 도를 넘은 선거개입”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를 만든다면서 대통령의 일정은 울산과 경남보다는 부산에 집중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물러난 마당에 울산선거로 재판받고 있는 송철호 울산시장, 드루킹 사건으로 2심에서 실형 유죄를 받은 김경수 경남지사도 일정에 들어있다고 한다”며 “피고인과 같이하는 아주 볼썽사나운 일정”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노골적 선거 개입은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며 “우리 당은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미애 의원은 여권의 가덕도 신공항 추진과 관련해 “부울경 시민의 염원인 가덕도 신공항을 더는 정쟁 도구로 삼지 말라”고 규탄했다. 그는 “국토교통부는 지난 9일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공청회에 앞서 신공항 반대 보고서를 만들어 상임위원회 위원들을 일일이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민주당은 국토부의 이런 입장을 알고도 수수방관했나. 이런 당정이 있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난 4년 가덕도신공항 공약을 침묵하다가 선거를 앞두고 오늘 가덕도에 갈 계획 ”이라며 “당장 선거지원행위를 중단하고, 가덕도신공항에 대한 오해가 없을 만큼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고 정치적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현아 비상대책위원은 “왜 갑자기 대통령은 곳간지기 경제부총리를 대동하고 부산 방문을 하느냐”며 “정권 말 곳곳에서 레임덕이 목격되는 가운데 대통령의 재보궐선거 지원이 눈물겹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이어 “선거 승리를 위해 국민을 속이고 나라 곳간을 파괴하는 정치의 대가는 고스란히 우리 미래다. 자녀가 감당할 부채와 상처”라고 우려했다.

서병수 의원은 국민의힘 부산지역 의원들의 가덕도신공항 관련 기자회견에서 “오늘 문 대통령이 부산에 급히 내려갔다”며 “이것은 명백한 선거지원 운동이다. 대통령은 선거운동을 즉각 중지해달라”라고 발언했다. 그는 “현재 가덕도신공항에 대한 특별법이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했다”며 “특별법인데 특별한 것이 빠진 완전히 망가진 그런 법이 돼버렸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국가재정법에도 예비타다성 조사는 국가 정책상 필요 있을 때 언제든 면제할 수 있고, 현 정부 들어 수많은 국가사업이 면제된 채 시행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기왕 선거운동하러 부산에 내려갔으면 합당하고 확실한 가덕도 신공항 계획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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