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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응원 간 野 잠룡들…오세훈은 “후보 되면 와달라” 거절

나경원, 이날 홍준표·유승민 회동

오세훈, 野 잠룡 만남 제안에 신중

“경선 최종 승리한 후 응원 원해”

23일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3차 맞수토론이 열린 가운데 맞수토론 상대인 나경원(왼쪽_, 오세훈 후보가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2021.02.23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예비후보가 25일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들과 잇따라 회동했다. 국민의힘 최종 경선을 일주일 여 앞두고 나 후보가 보수진영의 유력 정치인들을 만나고 있지만, 경쟁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야권의 지원을 마다하며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치색을 줄이고 실무에 강한 이미지를 위해서라는 관측이 나온다.

나경원, 野 잠룡 만나며 정통성 과시
추후 安과 경쟁 염두 보수층에 어필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을 바꾸는힘 제1차 맞수토론'에 자리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2021.02.16


나 후보는 이날 오후 한시께 홍준표 무소속 의원(전 자유한국당 대표)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전날 제3 지대 단일화 경선을 진행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만나 격려했고 이날은 나 의원을 찾아 경선을 응원했다.

나 후보는 이날 홍 의원을 만난 뒤 보수진영의 또 다른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과 회동했다. 이날 하루 사이 보수진영 유력 정치인과 연속으로 만나는 것이다.

나 후보의 이 같은 행보를 정치권은 국민의힘 단일화 이후에 있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최종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잠룡들을 만나며 정통 보수정당이자 제1 야당의 단일 후보가 본인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나 후보는 추후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서도 정통성을 내세워 보수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할 수도 있다.



오세훈, 잠룡 만남 거절 ‘실무형’ 앞세워
나경원 ‘강경보수’ 칭하며 본인은 ‘중도’


오세훈(왼쪽)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4일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14단지 아파트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노후된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권욱기자 2021.02.24


반면 당내 경선에서 선두를 다투는 오 후보는 잠룡들의 지원을 마다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 후보는 야권 유력정치인들의 예방 제안을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는 경선에서 “당선 다음 날부터 일할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재선 서울시장 출신으로 다른 후보들보다 실무능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TV토론회에서도 직접 시정을 경험해본 입장에서 다른 후보들이 낸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지적하며 각을 세우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나 후보를 ‘강경보수’ 인사로 칭하며 본인은 ‘중도’에 가깝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보수진영 유력정치인과의 접촉에 신중하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한 야권 관계자는 “만남을 제안했으나 오 후보가 국민의힘 경선에서 최종 후보가 되면 도와달라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또 이번 당내 경선은 ‘조용한 경선을 원한다’고 전하며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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