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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AZ 백신 접종 현장 참관..."역사적 1호 접종"(종합)

26일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

65세 미만 요양병원·시설 종사자 대상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서울 마포구보건소를 방문, 재활시설 종사자인 김윤태 의사(푸르메 넥슨어린이 재활병원)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마포구 보건소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을 살폈다. 논란 끝에 ‘한국 1호’ 백신 접종자가 지정되지 않은 가운데 문 대통령은 마포구 보건소에서 백신을 접종한 국민과 대화도 나눴다.

문 대통령은 국내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날 마포구 보건소 내 코로나19 예방접종실을 방문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코로나19 예방 접종의 준비 및 시행 상황을 점검하고 방역 현장에서 헌신하는 일선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방문이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이 함께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만 65세 미만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약 29만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위탁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사용된다. 이날 오전 9시에는 전국 213개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 및 종사자(최소 5266명)가 동시다발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마포구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정 청장으로부터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등의 예방접종 실시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오상철 마포구 보건소장으로부터 마포구 예방접종 계획에 대해서도 보고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서울 마포구보건소를 방문, 시립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 종사자인 이정선씨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오 소장의 안내에 따라 접종자들의 동선에 따라 예방 접종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백신 접종은 △접종자 등록·대기 △예진 및 백신 준비 △접종 △이상반응 관찰실 입장 △집중 관찰실 입장 순으로 이뤄진다.

이날 현장에는 마포구 내 소재한 요양병원(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 재활병원)·요양시설(시립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요양보호사 등 10명이 접종을 위해 대기를 하고 있었다. 접종실 2개를 활용해 2명씩 동시 접종이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접종을 받는 넥슨어린이재활병원장인 의사 김윤태(60세) 씨와 시립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 작업치료사인 이정선(32세) 씨가 접종받는 모습을 참관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예진을 마친 김윤태 의사가 접종실로 들어오자 반갑게 웃으며 “안녕하십니까, 역사적인 1호 접종이신데 제가 좀 지켜봐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윤태 의사는 “영광입니다”라며 외투를 벗고 자리에 착석했다.

보건소 직원은 “약간 따끔하세요”라고 신호를 주고 김윤태 의사의 왼쪽 팔에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을 마친 김윤태 의사는 접종 후 혹시 모를 부작용을 확인하기 위해 문 대통령과 함께 이상반응 관찰실로 이동했다.

접종 이후 문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김윤태 씨는 의사로서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이 충분히 검증됐다고 판단하며 현재 개발된 코로나19 백신들은 아동들에게 접종이 불가능함에 따라 병원 종사자들이 백신 접종을 통해 면역력이 약한 아동 환자들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1호 접종자가 되어야 한다’는 야권의 주장이 논란으로 불거졌던 가운데 ‘한국 1호’ 접종자는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전날 “26일 오전 9시 접종하는 모두가 첫 번째 접종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세민 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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