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높은 조경과 커뮤니티시설 및 시스템을 누릴 수 있는 단지형 오피스텔이 인기다. 단지형 오피스텔이란 아파트와 함께 구성된 형태를 말한다. 나홀로 오피스텔과 달리 단지 내 인프라를 같이 누릴 수 있어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고 시설 면에서도 아파트와 큰 차이가 없어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이에 새롭게 분양되는 단지형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단지형 오피스텔은 우수한 분양성적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청약접수를 받은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오피스텔(2023년 9월 입주예정)은 30.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3층~지상 41층, 2개동, 460실로 구성됐으며, 아파트 665가구가 함께 들어섰다. 잔디광장과 숲속정원, 인앤아웃 놀이터 등 넓은 녹지시설을 오피스텔 입주민들도 동일하게 누릴 수 있고, 보안 시스템도 아파트와 동일하게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1월 청약을 받은 ‘별내자이 더 스타’ 오피스텔(2023년 12월 입주예정)은 17.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3층~지상 26층, 1개 동 192실로 구성됐으며, 지하 3층~지상 최고 46층 5개동, 아파트 740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함께 들어섰다. 별내자이 더 스타는 주거복합단지로 개발돼 주거, 문화, 쇼핑을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고,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으로 주목 받았다.
이처럼 편의시설이 마련돼 삶의 질이 높아지는 단지형 오피스텔은 임대시장에서도 활발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보면,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일대에 위치한 ‘그랑시티자이2차’ 오피스텔(2020년 10월 입주) 전용 59㎡는 1월 2억5000만원(13층)에 전세거래가 이뤄졌으며, 동일평형 동일층 매물이 2월 2000만원 오른 2억7000만원에 전세거래 됐다. 2872가구의 아파트와 같이 들어선 이 오피스텔은 넓은 녹지공간과 조경시설 및 기타 부대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일대에 위치한 ‘롯데캐슬 캠퍼스타운’ 오피스텔(2016년 3월 입주) 전용 29㎡도 1월 1억5000만원(11층)에 전세거래 됐다. 같은 달 동일평형 매물이 1억2000만원(5층)에 전세거래 된 것보다 300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이 오피스텔 또한 1230가구의 아파트와 같이 들어선 단지형 오피스텔이다.
업계관계자는 “단지형 오피스텔은 주차공간과 조경시설, 문화시설 등 아파트 생활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가장 크다”며 “수요자들도 나홀로 오피스텔보다 아파트와 함께 구성된 단지형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성향이 커 투자시장에서도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올해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형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시행사 DCRE, 디씨알이)은 3월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업무 1블록에서 주거복합단지 ‘시티오씨엘 3단지’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6층, 8개동(오피스텔동 2개 포함), 오피스텔 전용 27~84㎡ 902실과 아파트 전용 75~136㎡ 977가구 총 1879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시티오씨엘 3단지 오피스텔은 단지에 들어서는 단지 내 상업시설과, 영화관 등 편의시설을 비롯해 어린이놀이터, 유아놀이터 등 어린이시설, 중앙광장, 휴게광장 등 공원과 운동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시티오씨엘 3단지는 입지도 우수하다. 현재 무정차역으로 통과하고 있는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며, 제2경인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간), 인천대교, 제3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아암대로 등 광역도로망이 가까워 차량을 통한 타지역 이동도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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